[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바이오제약 기업 인사이트(INCY)가 피부 질환 치료제 ‘포보르시티닙’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지만 기존 중간 단계 임상 결과 대비 효과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현지시간) 오전11시30분 인사이트 주가는 전일대비 10.09% 하락한 61.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인사이트는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포보르시티닙 임상 3상에서 저용량군(40.242.3%)과 고용량군(40.642.3%) 환자들이 50% 이상 증상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중간 단계 임상(48~50%)보다 낮았다.
시장에서는 포보르시티닙의 임상적 유의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생물학적 제제 대비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포보르시티닙의 위약 대비 효과 차이도 10.513.7%로, 기존 연구(1828%)보다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 결과가 승인 가능성을 뒷받침하더라도, 시장 내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인사이트 주가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