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체포 리스트에 정치인은 물론, 김제동과 차범근 전 축구감독,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방송인, 연예인들도 포함돼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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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MBC와 JT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500여 명 수집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체포 계획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첩에 이른바 ‘수거 대상’이라고 적혀 있던 체포 대상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시민 작가 등 정치권 인사 뿐 아니라 방송인, 연예인, 체육인까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연예인들도 표적이 됐다”라며 “방송인 김어준과 함께 김제동, 심지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름도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노 전 정보사령관은 체포 대상을 A부터 D까지 알파벳 등급으로 분류한 가운데 김제동과 유시민 작가, 김어준 총수,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의원 등이 A급 수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1~3차 등으로 수거 계획을 나눴고, 계엄 선포 후 차례로 체포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지난해 총선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에 착수해 계엄 후 3선 개헌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도모한 흔적도 발견됐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2023년 MBC에브리원 예능 ‘성지순례’로 약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 후 지난해에는 후속으로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를 진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방송 활동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