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전력 관리 솔루션 기업 이튼(ETN)이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25년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스톡타이탄에 따르면 이튼은 4분기 매출 6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3달러로 시장 예상치 2.80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전력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항공우주 부문도 9% 증가하며 매출 9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튼은 올해 EPS를 10.60~11.00달러로 예상하며 조정 EPS는 11.80~12.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3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7~9%로 제시하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크레이그 아널드 CEO는 “전력 및 항공우주 산업에서의 강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면서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신중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10시54분 이튼 주가는 전일대비 2.28% 하락한 319.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