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PBA 128강전서 정경섭과 승부치기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패배했다.
|
이번 시즌 우선 등록으로 PBA 무대를 밟은 김준태가 PBA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김준태에 앞서 먼저 PBA 무대를 노크했던 최성원(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이 고전했던 터라 김준태 역시 PBA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거라 예상했다.
경기 초반 김준태의 기세는 좋았다. 1세트 선공인 김준태는 1이닝째 1점을 올린데 이어, 2이닝째에는 뱅크샷 2회를 포함, 6점을 올리며 7-0으로 달아났다. 3이닝째 남은 8점을 쓸어담으며 15-0(3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준태는 4세트에는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5:2(3이닝)로 승리하며 승부치기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하지만 승부치기에서 2이닝째 1점에 그쳤고 후공인 정경섭이 뱅크샷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준태는 이날 애버리지 3.042를 기록하고도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가 끝나고 김준태는 “처음 겪는 환경에 낯선 부분이 있었다”며 “집에 돌아가서 공부와 연습을 하고 다음 대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지난 시즌 상금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김병호, 신정주(이상 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마민껌(베트남),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등은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함께 열린 LPBA 32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승부치기 끝에 잡아내며 16강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은 김혜경을 3-0으로 잡아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정수빈(NH농협카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 등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4일차인 18일에는 PBA 128강과 LPBA 32강 2일차 일정이 이어진다. 오후 1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PBA 128강이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이 함께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