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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고우석은 완전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고우석은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보장계약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이룬 지 1년 5개월 만이다. 아울러 같은 해 5월 마미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사실 조금은 의외다. 최근 활약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훈련 중 오른쪽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6월 초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올라가 트리플A까지 빠르게 승격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이너리그 방출이었다. 희망을 키워가던 고우석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제 고우석은 미국에 계속 남아 도전을 이어갈지, 한국으로 돌아올지 결정해야 한다. 미국에 남는다면 다른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에서도 뚜렷하게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오려면 원소속팀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입장에선 건강한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은 없다.
고우석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LG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354경기에 드판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부터 마무리로 변신해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