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이사회…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어려울듯

책임경영 차원서 JY 등기이사 복귀 의견에도
사법리스크 지속에 안건 올리지 않을 전망
신임 이사에 전영현 DS부회장 합휴할 듯
  • 등록 2025-02-18 오전 5:00:00

    수정 2025-02-18 오전 9:48:1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8일 삼성전자(005930)가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 선임 안건을 다룬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안건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DS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인사에 대표이사에 오른 전 부회장은 새롭게 사내이사로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 등의 사내이사와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조혜경 한국로봇학회장 등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중 노태문 사장과 이정배 상담역은 다음 달 15일 임기가 끝난다. 노 사장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정배 상담역은 지난해 말 인사로 메모리사업부장에서 물러난 만큼 이번에는 사내이사에서 내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그 대신 사내이사에 전 부회장이 새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이 물러나며 생긴 사내이사직 공석을 누가 채울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머지 자리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 파운드리사업부 CTO 남석우 사장 등 기술 전문가가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사회에서도 반도체 분야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최대 관심사인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검찰이 끝내 대법원 상고를 강행하면서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됐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사법 리스크가 수년 더 이어지면서, 책임 경영 차원에서 거론됐던 등기이사 복귀설은 없던 일로 됐다. 이 회장이 1심과 2심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만큼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사외이사에서는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새 이사회 의장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 이사회에 합류한 신 전 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의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다. 신 전 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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