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포돔도 좁다"… 에스파, 주제파악 시급합니다 [리뷰]

두번째 월드투어 서울서 피날레
15~16일 이틀간 2만 관객 동원
'위플래시' 등 150분간 26곡 열창
히트곡 퍼레이드에 압도적 연출까지
지디·유재석·김지원 등 셀럽 총출동
  • 등록 2025-03-17 오전 7:59:51

    수정 2025-03-17 오전 7:59:5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세는 대세다. 힙스타 지드래곤도 춤추게 만든 에스파였다. 에스파의 대표곡 ‘위플래시’가 흘러나오자 목에 걸린 담을 풀듯 포인트 안무를 재치있게 소화한 지드래곤. 그리고 이틀간 객석을 꽉 채운 2만 명의 관객들의 모습에서 ‘대세는 역시 에스파’란 말을 저절로 나오게 했다. 이젠 케이스포돔도 에스파에겐 작게 느껴질 정도. 시급히 주제파악이 필요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일만 남은 ‘글로벌 히트메이커’ 에스파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가 15~1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럴 라인 - 앙코르’를 마치며 두 번째 월드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끝나는 투어의 수미상관의 의미를 더한 것은 물론, 에스파의 첫 케이스포돔 입성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월드투어를 마치고 금의환향한 만큼 규모도 확 키웠다. 지난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틀간 1만 2000명의 관객을 모았던 에스파는 케이스포돔에서 이틀간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열띤 티켓 경쟁 속 양일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에스파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에스파는 이번 공연에서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무려 26곡을 소화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에선 에스파의 메가히트곡이 파노라마처럼 쏟아졌다. 지난해 가요계를 강타한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의 무대는 물론이고, 에스파표 쇠맛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드라마’까지 눈과 귀에 쇳가루가 가득 차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하고 힙했다. 특히 지난 서울 공연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2’ 테마곡 ‘다이 트라잉’, 첫 미니앨범 ‘새비지’ 수록곡 ‘자각몽’, 영어 싱글 ‘베터 띵즈’ 등 무대를 추가해 에스파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에스파 4인4색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로곡 무대는 다시 봐도 매력이 넘쳤다. 지젤의 ‘도파민’, 카리나의 ‘업’, 닝닝의 ‘보어드!’, 윈터의 ‘스파크’ 무대는 음원에선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감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윈터의 ‘스파크’ 무대에선 시원한 보컬이 어마무시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무대를 보는 내내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무대 완성도도 높았다. 오프닝 무대였던 ‘드라마’에선 묵직한 사운드에 화려한 레이저, 메가크루 퍼포먼스를 연출한 스크린까지 압도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플라워스’ 무대에선 에스파 멤버들이 회전하는 꽃을 연상케 하는 원형 철제 구조물 안에서 등장, 꽃잎이 열리면서 멤버들이 만개하는 듯한 연출을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위플래시’ 무대는 절정 그 자체였다. 지난해 서울 공연에선 볼 수 없었던 무대로, 후반부에서 지젤이 임팩트 있게 등장하는 파트가 다이내믹하게 연출됐다. 이를 본 관객들은 귀가 찢어져라 엄청난 환성이 쏟아내며 ‘위플래시’ 무대를 만끽했다.

연예인의 연예인답게 셀럽들도 다수 참석했다. 지드래곤, 유재석, 이적, 윤하, 있지 류진, 트와이스 지효, 이동휘, 김지원 등 수많은 스타들이 에스파 콘서트를 찾아 함께 즐겼다. 특히 댄스타임에서 에스파의 안무를 맛깔나게 소화한 지드래곤과 류진의 모습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공연을 마친 에스파들은 두 번째 월드투어를 마치는 소회를 밝히면서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 콘서트를 여기(케이스포돔)에서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지젤)

“앙코르 콘서트 이틀차 공연이 벌써 끝났어요.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윈터)

“진짜 보고 싶었던 마이와 함께, 이틀 연속 서울에서 콘서트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닝닝)

“여러분과 소중한 추억 만들 수 있어 행복했어요. 너무 늦지 않게 다시 만날 겁니다.”(카리나)

앙코르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내린 에스파는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파크의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Billboard’s Women in Music 2025)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히트메이커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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