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4선 도전 길 열려…공정위 연임 도전 승인

심사 통과하려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받아야
5월 AFC 집행위원 선출 근거로 점수 받아
선거는 정몽규 vs 허정무 vs 신문선 3파전 전망
  • 등록 2024-12-11 오후 6:25:43

    수정 2024-12-11 오후 6:26:1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각종 논란에 휩싸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도전할 길이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연합뉴스)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몽규 회장에 대한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공정위 평가 기준에서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재정 기여도 및 단체 운영 건전성, 임원으로서의 윤리성·청렴도 제고 방안 등의 배점 항목이 포함돼 있다. 심사를 통과하려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평가 기준 중 ‘국제기구 임원’ 관련 항목에서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에 선출된 점을 근거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과 관련한 스포츠공정위의 심사 기준은 △임원의 재정 기여도 △단체 운영 건정성 임원의 이사회 참석률 △임원의 포상 △징계이력 및 개인범죄사실 여부 등 정량지표 50점 △종목/지역체육 발전 비전 제시 △재임기간 중 공헌도(종목 저변 확대 및 주요 국제대회 성적 향상도) △임원으로서 윤리성, 청렴도 제고 방안 등 정성지표 50점 △재정 기여도 초과금 △심의 대상자의 대체 불가 정도 등 가산점 20점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연임제한 승인에 필요한 기준 점수는 없어서 점수가 낮더라도 스포츠 공정위 의결로 연임제한 허용이 가능하다.

정몽규 회장이 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 신문선 해설위원과의 3파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며, 선거는 2025년 1월 8일에 열린다.

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정 회장은 오는 25~27일 예정된 후보자 등록 기간을 전후해 취재진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인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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