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최용수 "손흥민 영입? 예산 고민…설기현 감독 노려"[인터뷰]⑤

축구 예능 ‘슈팅스타’
최용수 감독·조효진 PD 인터뷰
  • 등록 2024-12-13 오후 1:35:14

    수정 2024-12-13 오후 1:35:14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시즌제요? 쿠팡플레이가 해주면 합니다.”(웃음)

최용수 감독(사진=쿠팡플레이)
최용수 감독과 조효진 PD가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을 언급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레전드 플레이어 박지성과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용수 전 강원 FC 감독이 각각 단장과 감독을 맡았다. 경남FC 감독을 지낸 설기현이 코치를 맡고 김영광, 고요한, 염기훈 등 레전드 전직 국대 출신 선수들이 필드로 나섰다.

(사진=쿠팡플레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슈팅스타’는 벌써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선 어떤 선수를 섭외하고 싶은지 한발 앞서 나간 질문에 최 감독은 “처음엔 멈칫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예능을 왜 나가. 지도자로 일을 해야 하는데’ 자기 미래를 예단하는 거다. 현실이 중요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들어오기 싫은 선수들은 냅두라고 했다. 난 정말 하고 싶은 선수들과 하고 싶었다”며 “촬영하고 입소문이 나니까 오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이미 버스는 떠났다. 들어 올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설기현 코치가 시즌2 감독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조효진 PD 역시 “‘슈팅스타’에 들어오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건너건너서 많이 들었다”며 “프로구단 라커룸에서 우리 프로그램 얘기를 한다든지. 선수들이 정말 재밌어하고 내부의 이야기를 이렇게 보여주는 것 자체를 신기해 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조효진 PD(사진=쿠팡플레이)
시즌제가 이어지면 후에 손흥민 선수도 영입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최 감독은 “우리 손흥민 선수는 영입하기에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우리 예산도 생각해야 한다”며 “박 단장은 흔쾌히 찬성하겠지만 감독으로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 PD는 “손흥민 선수가 온다면 예산이야 어떻게든...”이라며 “우리가 안 받는다고 그분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지 않나. 어쨌든 들어오시면 당연히 너무 말도 못 하게 환영인데 아직 (은퇴까지) 많이 남았으니까 더 오래 뛰고, 그때까지 우리 프로그램이 잘돼서 영입을 제안할 수 있으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슈팅스타’를 하면서 부족한 점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축구에 대한 용어, 예를 들면 ‘쓰리백’이랄까 이런 것들을 (대중들은) 잘 모르지 않나.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걸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조 PD는 “(스포츠 예능이기에) 어떤 선을 타고 있지 않나.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용어가 들리는 게 너무 당연하고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일반 대중분들은 어려워하실 수 있다. 근데 제가 봤을 땐 감독님이 선수들한테 얘기를 하실 때 이런 용어에 대해 많이 풀어서 설명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용어 설명이 디테일하게 정리돼서 나갈 거다. 그 선을 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축구를 많이 보게 하는 게 저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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