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투수 김강률을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 김강률. 사진=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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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교체된 두산 투수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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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3일 오른손 불펜 김강률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1년이고 계약금 5억 원, 연봉 최대 9억 원을 합해 총액 최대 14억 원에 사인했다.
2007년 2차 4라운드 2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강률은 줄곧 두산에서만 뛰었다. 올해도 두산 소속으로 53경기에서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48경기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
LG는 김강률에 대해 “많은 경험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잠실 팀으로 옮기게 된 김강률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라며 “이제 LG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연봉 36억 원)에 영입한 LG는 김강률까지 품으로 한층 두터운 불펜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교체투입된 KIA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8.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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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식. 사진=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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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 불펜의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5.21로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3)로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던 지난해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떠났고 기존 자원이 부진, 부상에 시달린 여파였다.
일찌감치 불펜 강화를 목표로 잡은 LG는 스토브리그 초반 ‘불펜 최대어’ 장현식을 발 빠르게 영입했다. 이어 올해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 영입전에도 참전해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