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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연 평균 매출성장률 8% 이상, 영업이익률 5~6%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성장 전략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부품과 비계열사 고객 확보를 꼽았다.
글로벌 고객사 40%까지…‘형님’ 벗어나 ‘톱3’로
특히 이 사장은 “현재 약 10% 수준인 글로벌 고객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제네시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완성차 기업을 고객으로 삼고, 글로벌 톱티어 부품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현재까지 확보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고객은 총 24곳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미쯔비시뿐만 아니라 BYD(비야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 중국 전기차 업체와 폴스타, 마세라티 등이 모비스의 고객이다. 이들 고객사를 상대로 올린 부품제조 수주액은 지난해 92억달러(약 12조8500억원)로 2020년(18억달러) 대비 5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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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분야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나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제 개발한다. 특히 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EREV 전략에 맞춰 오는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를 대비해 다양한 차급 전기차 구동시스템도 만든다. 모비스는 120㎾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하고 기존 160㎾급 대비 가격을 70% 수준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전기차용 250㎾급 구동 시스템도 개발 완료 단계에 접어들어,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에 나섰다.
전장 분야에서는 SDV에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토탈 솔루션을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모비스의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 콘셉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아울러 팹리스(설계 전문) 중심 차량용 반도체 독자설계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시스템 제어 품질을 향상하고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사장은 “차량 성능 향상과 저품질 확보를 위해 전체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모터 인버터, 파워 모듈, 전력반도체의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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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성장과 함께 균형 있는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TSR 수준을 현재 20%에서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보유 중인 자사주를 3년에 걸쳐 소각한다.
이규석 사장은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며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