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 본격화… K-OTT 탄생 임박

CJ ENM-SK 스퀘어 전략적 투자
각각 1000억원·1500억원 출자
CJ ENM으로 기업결합 추진키로
  • 등록 2024-11-27 오후 11:36:35

    수정 2024-11-27 오후 11:36:35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의 합병이 본격화된다.

CJ ENM(035760)과 SK스퀘어(402340)는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첫 단계로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 양사 모두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OTT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향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의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한편, 주주 동의를 기반으로 남은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티빙-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시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웨이브-티빙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며 “향후 양사 통합을 추진해 통합 OTT의 미래성장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OTT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양사간의 투자 협약을 통해 고객편의성 제고와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사업적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토종 OTT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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