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선 후퇴 담화 뒤에도 잇단 인사권 행사…류혁 감찰관 면직 재가

인사혁신처, 법무부에 인사발령통지문 보내
  • 등록 2024-12-11 오후 7:25:28

    수정 2024-12-11 오후 7:25:28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반발해 사표를 낸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진=법무부)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는 인사혁신처로부터 윤 대통령의 류 감찰관 면직안 재가 내용이 담긴 정부인사발령통지문을 받았다.

류 감찰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이 된 오늘 면직안 재가를 공식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류 감찰관은 지난 3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비상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한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심각한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2선 후퇴 뜻을 밝힌 윤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면직 재가에 이어 류 감찰관 면직 재가 등 임면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지난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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