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워”…공항 뒤덮은 판다 수천 마리, 무슨 일

홍콩, 중국서 선물한 판다 한 쌍에 열풍
홍콩국제공항엔 2500마리 판다 조각상이
홍콩,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
  • 등록 2024-12-03 오후 7:43:34

    수정 2024-12-03 오후 7:43:3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항공기가 있어야 할 홍콩국제공항에 수천 마리의 판다 조각상이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 널려진 판다 조각상들. (사진=AP연합뉴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판다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서, 판다 조각상 수천 개가 주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지난 9월 자이언트 판다 안안(5살·수컷)과 커커(5살·암컷)를 홍콩에 선물하면서 홍콩 전역에는 판다 열풍이 일고 있다.

이에 최근 홍콩국제공항에서는 2500개의 판사 조각상이 있는 테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에 전시된 조각상들은 지난 2007년 홍콩에 도착한 또 다른 판다인 잉잉과 러러, 그리고 지난 8월 이들이 낳은 쌍둥이 판다 등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판다 조각상 2500마리가 모인 장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응 기간을 마친 안안과 커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전시회가 끝나면 해당 조각상들은 경매에 부쳐진다. 이를 통한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되거나 판다들이 머물고 있는 오션파크에 기부된다.

AP통신은 “홍콩은 판다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 역시 경제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라며 “홍콩 관광 관련 부처는 판다 6마리를 돌보는 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판다를 보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길 바라고 있다”고 나타냈다.

그러면서 “홍콩의 일부 당국자들은 일명 ‘판다 경제’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판다의 인기를 활용하도록 기업을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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