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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대표 자선가에 김 회장의 이름이 오른 것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포브스는 “김 회장이 지난 4월 모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하버포드 대학교에 윤리적 탐구 및 리더십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359억원)를 기부하며 ‘윤리 없는 리더십은 영혼 없는 몸과 같다’는 말을 남겼다”며 “이 기부는 하버포드 191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새로운 건물 건설과 교수직 기금 마련, 교육 과정 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브스는 김 회장에 대해 “교육과 관련된 여러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1년에는 서울에 새로운 공공 도서관 건설을 위해 2500만 달러(약 359억원)를 기부했고, 2018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교수직 기금 마련을 위해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07년 설립한 ‘MBK 장학재단’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 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 역시 이어가고 있다.
또 포브스는 김 회장 외에도 모교에 기부를 아끼지 않는 다른 기업인들도 아시아 자선가로 선정했다. 중국에선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개교 130주년을 기념해 13억 위안(약 1억8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동문 기부금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개인이 중국 대학에 기부한 현금 기부 중 가장 큰 규모다. 레이쥔 회장은 1991년 우한대학교에서 2000위안 규모 장학금을 받아 컴퓨터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며, “10배, 100배, 1000배로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본에선 야나이 타다시 유니클로 회장, 대만에선 대만 금융의 핵심 기업 푸본 파이낸셜 홀딩스를 운영하고 있는 다니엘 차이 회장, 홍콩에선 홍콩 최고 부자 리카싱 청쿵(CK)그룹 창업자 등이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