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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성장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주 한국은행이 25bp(1bp= 0.01%포인트) 인하를 단행해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피벗’을 결정했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트럼프발(發) 정책 리스크로 수출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둔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경제 전망 악화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를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미국 대선 이후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성장률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이후 주택가격전망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10월 금리 인하에도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가 주택 시장 안정에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무라증권은 내년 말 기준 우리나라 기준금리 전망을 2.50%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