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설립된 서울옥션블루는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서비스를 포함한 미술품 중개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술품 조각투자서비스는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이 되는 미술품을 선매입해 취득한 후 이를 처분하고, 그 투자에 따르는 처분 손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까지 서울옥션블루는 1건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 올해 하반기 윤형극 작가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2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준비했지만 자진 철회했다. 개인 컬렉터로부터 작품을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위해선 판매자의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했다. 정보 공개에 어려움이 있었던 서울옥션블루는 결국 증권신고서 자진 철회를 결정하고 올해 9월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서울옥션블루는 내년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는 STO 시장이 활성화 돼 있어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기에 적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상반기 2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마무리한 뒤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 등의 준비를 진행하며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옥션블루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경매를 진행하며 해외 진출의 초석을 쌓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자체 플랫폼 소투를 통해 공동구매를 진행한 모네의 작품 ‘풍경(Paysage)’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바운스 및 바운스비트와 협력해 해당 작품을 온체인(On-Chain) 방식으로 출품해 최종 낙찰까지 마쳤다.
서울옥션블루는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적극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과 미술을 결합한 ‘아트 파이낸스’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선다. 또 금융기관 및 증권사와의 제휴와 협업을 통해 미술품 담보대출 서비스, 아트펀드 등 다양한 아트금융 상품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마친 뒤 하반기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조각투자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 계획을 세운 상태”라며 “STO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