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연 7% 고배당 ‘발해인프라’ 내일 상장

  • 등록 2024-11-28 오전 10:51:51

    수정 2024-11-28 오전 10:51:5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대표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가 오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
국내 최초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 KB발해인프라는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남양주 수석-호평간도로 △서울 용마터널 △부산 산성 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연간 약 1억 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의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KB발해인프라가 주로 투자하는 민간 투자 사업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와의 협약상 자산별 통행수입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이 반영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며, 인프라펀드의 차입 한도 비율은 자본금의 30%로 제한돼 금리 급변에 따른 운용 위험성도 낮다.

금리 인하기에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KB운용은 전했다. 증권신고서 기준 KB발해인프라의 설정 후 누적 배당수익률은 연 6.99%이며 향후 3년간 배당수익률은 연 7.7% 수준이다. 연말 결산에 따라 배당금 지급 대상이 확정되는 만큼, 공모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한 달간 주식을 보유하면 기존 주주들과 같은 반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공모 인프라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정책을 발표하며 개인연금 저축계좌의 투자대상에 공모 인프라 펀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인프라 펀드는 주식처럼 증권사 위탁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고,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가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를 통해 인프라 펀드를 매수하면 1억원 한도로 배당 소득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은 “KB발해인프라는 변동성이 커진 최근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연말까지 보유할 경우 기존주주와 동일하게 주당 약 325원의 반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으며, 배당결의내용을 배당기준일(6월, 12월 말) 2주 전 사전 공시하므로 투자자들은 배당수익금 수준을 확인한 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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