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또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전투기 출격해 대응 조치

중국 군용기 5대 및 러시아 군용기 6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軍, 전투기 투입해 우발상황 대비
  • 등록 2024-11-29 오후 2:24:12

    수정 2024-11-29 오후 2:24: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넘어와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1시 53분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진입과 이탈 과정에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넘어 영공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단,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게 국제 관행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 명목으로 사전 통보 없이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고 있다.

대구 공군기지에서 F-15K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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