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제학 박사이자 민주당 다선 중진 의원의 오른팔로 일하고 있는 김유현 보좌관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치경제학 서적 ‘민주정치와 공공경제’(나무와숲)을 출간했다.
일반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을 두루 경험한 김 보좌관은 지난 2015년 국제 학술지 ‘퍼블릭 어드미스트레이션 리뷰’에 게재한 ‘비영리부문에 관한 성장에 관한 논문’으로 ‘루이스 브라운로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보좌관은 이 책의 출발이 자신의 강의 노트와 현장 메모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맡은 강의에 쓰기 위한 정치·경제학과 관련된 교안을 정리했고 평소 메모했던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경제학과 정치학, 철학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적 이론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책에서 김 보좌관은 경제학자이자 보좌관의 시선으로 본 현실 정치에 대한 평가도 했다.
그가 본 현실 정치는 각 기득권이 다투는 세력 다툼장이었다. 정치권력, 경제력, 미디어 등을 앞세운 기득권이 이합집산 대결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본 것이다. 그러는 사이 “국민은 사라졌다”고 김 보좌관은 지적했다.
또 정치가 시장 논리에 함몰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회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찾는 등 정치가 실질적으로 해야할 일을 잊은 채 GDP 성장률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얽힌 실타래와 같은 우리 사회 갈등을 풀기 위해 정치는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할까. 김 보좌관은 민주주의 본질을 찾는 게 해법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시민의 정치 참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유현 보좌관 |
|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보좌관은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경남연구원에서 일하며 지역 산업과 경제, 인구와 청년 문제, 일자리와 노동 시장 등의 분야의 연구를 폭넓게 진행했다. 현재는 민주당 중진 의원의 보좌관 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