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강명구 “당게논란, 韓이 밝히면 될 일”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인터뷰
“김옥균 프로젝트 아냐…韓 죽이기 아니고 살리기”
“배석자들, 최고위원 회의에 끼어들지 말아야”
  • 등록 2024-11-27 오전 9:40:17

    수정 2024-11-27 오전 9:40:1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당원게시판의 핵심은 한동훈 대표와 가족이 썼는지 안 썼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독립기념관, 88관광개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서 “가족이 썼다고 하더라도 잠깐 비난받고 끝날 도의적인 문제”라며 “만약 도용됐다면 범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빨리 털고 가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이상하게 김옥균 프로젝트를 운운하면서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한동훈 죽이기가 아니고 한동훈을 살리는 이야기를 저희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의 장모와 모친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방 글이 7분 간격으로 올라왔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한 대표가 처음부터 ‘우리가 했다’고 했으면 이 정도까진 안 갔을 것”이라며 “만약 명의가 도용됐거나 조직적인 여론 조작 또는 매크로가 있었다면 또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로 계파 갈등의 양상으로 언론이 지켜보고 있다”며 “당시 이 의혹을 제기했던 분들은 계파색이 없던 분들이었고 중립지대에 계신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계파 갈등으로 모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최고위원회의 현장에서 김민전 최고위원과 한 대표가 공개 충돌을 빚은 것과 관련해 강 의원은 “국민에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고민하고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편 비공개 현장에서 설전이 있었던 것을 두고 “회의에 배석자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엄연히 말하면 스텝이다”라며 “최고위원이 발언하는데 스텝이 끼어서 언쟁을 벌이는 게 과연 적절한가”라고 꼬집었다.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인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 대표를 겨냥해 “한 대표 사퇴 글을 쓰는 사람을 당에서 고발한다는 기사가 있다. 고발한다면 나한테 사퇴하라고 온 문자 폭탄도 고발하라”고 요구하자 한 대표가 “발언하실 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말하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공개 충돌을 빚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해당 사항은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하자”며 급히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비공개 회의 현장에서도 최고위원들과 배석자들의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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