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트럼프는 지도자 간 개인적인 유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양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겠지만 한국에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트럼프가 취임한 후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 동안 한국에도 영향을 줄 정책 변화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법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탄핵 정국에 대해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통령은 단임 5년제로, 중간선거 이후 레임덕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는 그로인해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상황에서 헌법과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탄핵은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국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 석좌는 역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외교·안보적 위상에 대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지도자가 없다면 (한국의 위상은) 쉽게 사라질 수 있고 몇 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담에 함께 한 시드 사일러 전(前)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한미일 협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