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건희 특검 이탈 암시에…秋 “당당히 나서서 의견 표명하라”

1일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韓은 여당 당대표…특검 카드론 말 안했을 것”
  • 등록 2024-12-01 오후 3:23:26

    수정 2024-12-01 오후 3:23:26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친한(친한동훈)계 일각에서 김건희 특검 재표결 관련 이탈표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두고 “필요한 의견을 논리적 근거를 갖고 당당하게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이 끝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친한계 사이에서 김 여사 특검 관련 기류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남의 이야기하듯 야당이 흔드는 술책에 말려들면서 부화뇌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 국회의원 중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에 무슨 ‘계’이야기를 하는데 실체도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라며 “의원들이 만약 개별적으로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다면 공개적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며 “실체도 표현이 안 된 이야기를 가볍게 가십성 이야기를 양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법을 ‘카드’로 고려 중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며 “엄중한 상황을 카드로 이야기 한다고 생각도 안 하고 꿈에서라도 생각했을 거라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정확한 내용이 전달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한 대표는 지난 11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과 당원게시판 논란 관련 공개충돌을 빚은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을 ‘당대표 끌어내리려는 시도’로 규정한 바 있다.

이후 친한계 사이에서 한 대표가 임계점에 몰리고 있는 것을 짚으며 김 여사 특검법 표결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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