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심심찮게 듣는 말이다. 생성형 AI로 소규모 시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대규모로 전환하려는 순간 생각보다 훨씬 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용 쇼크’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것이다.
생성형 AI는 AI 모델 학습,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전원 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막대한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 특히 클라우드는 AI 확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동시에 비용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AI 프로젝트 비용 중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이 모델 개발 비용을 뛰어넘는 사례도 흔하다. 이러한 상황은 생성형 AI가 지닌 잠재력을 제한하며 많은 기업이 혁신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멈추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첫 번째는 AI 프로젝트의 비용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AI 프로젝트에는 하드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선택 및 교육, 데이터 수집 및 정리, 통합 및 유지 관리와 같은 다양한 비용 요인이 있다.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와 대규모 배포 간에는 비용 구조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효율적인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해 조직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72%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생성형 AI 확장과 비용 관리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 조직에서는 이 비율이 85%까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집중식 비용 거버넌스 강화가 필요하다. 중앙화한 비용 관리 시스템은 조직이 AI 프로젝트 전반의 비용을 명확히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많은 기업이 이러한 비용 거버넌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73%의 기업이 이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는 많은 기업에 여전히 도전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효율적인 인프라와 체계적인 비용 관리 전략을 통해 이러한 도전은 극복할 수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기업의 운영 방식과 혁신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이제 기업이 해야 할 일은 이러한 도구를 현명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 비용 장벽을 넘어 진정한 혁신을 이뤄 나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