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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승차감에 감탄"…대세 된 아빠들 드림카[타봤어요]
    "완벽한 승차감에 감탄"…대세 된 아빠들 드림카
    이다원 기자 2025.01.0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이 새로운 ‘베스트셀링’ 모델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평균 5만대씩,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 이후 약 3년 4개월여 만에 등장한 모델이다. 제네시스의 ‘라이징 베스트셀링 모델’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시승했다. 서울 및 경기 시내외 지역 150㎞를 돌아 봤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GV70 특유의 존재감을 살리면서도 더욱 단정해진 외관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은 이중 메쉬 구조로 더욱 섬세해졌고, 전면 범퍼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 보닛을 중심으로 차량 실루엣 전반이 더욱 단정한 인상을 주며 무게감을 더해,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도 주차된 차량이 남다르게 느껴졌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후면. (사진=제네시스)두 줄 헤드램프에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탑재해 디자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만족스럽다. 밤에도 마치 상향등을 켠 듯 밝아 운전이 두렵지 않았다. 후면 램프 역시 바뀌었는데, 기존에는 범퍼에 있던 방향 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했다. 이를 통해 두 줄 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시인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후면 보조제동등(HMSL) 형상도 더욱 간결해 야간 주행 시 뒤 차량이 확실하면서도 간결한 신호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제네시스)운전석에 앉으니 편안하면서도 세심한 실내 변화가 느껴졌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로 조작하는 공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터치로 조작하는 공조가 불편하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물리 버튼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음성 인식으로 기능 대부분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안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아 도로로 나섰다. 낮은 속도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시내에서도, 높은 속도로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압권이었다.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차로 안을 미끄러지듯 달렸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적용해서인지 속도가 올라도 바람 소리도, 노면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주행 경험을 더욱 즐겁게 할 뿐이었다.비포장 구간을 달릴 때도 안정적인 승차감이 유지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는 GV70에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하던 ‘하이드로 부싱(서스펜션 부품을 연결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을 후륜까지 확대 도입했다. 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통해 카메라·내비게이션이 차량 충격을 감지, 과속방지턱 등 충격을 빠르게 흡수한다. 감속하다 차체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기도 했는데, 이때는 시트와 안전벨트가 운전자 몸을 강하게 잡아줘 안전성을 더했다.출력도 전혀 아쉽지 않다.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m의 성능을 갖춘 3.5 트윈터보 V6 엔진 덕이다. 차량 무게감과 달리 가속 속도가 빨라 속도를 내기 용이했다. 여기에 각종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더해 더욱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밤에도 차선을 정확히 인식하고 주차 시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로 사각지대를 없애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다.제네시스 GV70의 인기 비결을 깨달은 듯했다. 중형 SUV라고 하지만 존재감도, 승차감도 이를 웃돈다. 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2.5 터보 가솔린 엔진 △3.5 터보 가솔린 엔진 두 개 트림으로 운영 중이다. 판매가(개별소비세 3.5% 미적용)는 △2.5 터보 5298만원 △3.5 터보 5930만원 등이다.
  • 가볍고 경쾌한 속도감…'MINI 쿠퍼 C 3-도어'만의 매력[타봤어요]
    가볍고 경쾌한 속도감…'MINI 쿠퍼 C 3-도어'만의 매력
    이다원 기자 2024.12.1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귀여운 외관과 간결하고 똑똑한 실내, 잽싼 주행까지 MINI 쿠퍼만의 장점을 쏙쏙 모은 개성 있는 차, 뉴 MINI 쿠퍼 C 3-도어를 만났다. 최근 뉴 MINI 쿠퍼 C 3-도어를 타고 서울시와 충청도 등 약 300km를 주행하며 MINI만의 발랄한 주행 감성을 느껴 봤다.MINI 쿠퍼 C 3-도어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솔린 기본형 모델로 △에센셜 △클래식 두 개 트림이 있다. MINI 특유의 개성을 살린 안팎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한껏 즐길 수 있다.뉴 MINI 쿠퍼 C 3-도어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MINI 쿠퍼 C는 콤팩트한 듯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존재감이 넘치는 첫인상을 남긴다. MINI 쿠퍼만의 개성 있고 간결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온다. 동그란 헤드램프, 짧은 보닛과 부드러운 선이 더해져 귀여운 인상을 주고 뒷면에는 삼각형 램프 안에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MINI만의 디자인을 적용했다.뉴 MINI 쿠퍼 C 3-도어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뉴 MINI 쿠퍼 C 3-도어 적재공간.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운전석에 앉으니 계기판 없이 운전대와 운전자만이 서로를 마주한다.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지만, 주행을 시작하니 시야에 거슬림이 없어 오히려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검은색 친환경 직물 소재를 적용한 대시보드와 스포츠 시트가 편안한 느낌을 배가한다. 1열에서 느끼는 실내는 충분히 넓지만 3-도어 답게 뒷좌석은 비좁다. 키 160cm의 성인 여성이 앉기도 버거웠다. 대신 MINI는 뒷좌석을 활용해 최대 725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뉴 MINI 쿠퍼 C 3-도어 운전석 시야.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운전석에서 살짝 고개를 돌리면 4세대 MINI의 야심작인 원형 OLED 중앙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공조 전반을 제어할 수 있는데, 상단에 큼지막하게 현재 차량 속도가 띄워져 있어 생각보다 편리하다. MINI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음성인식 등에 직관적으로 반응해 편리하지만, 공조를 세밀하게 조작하려면 여러 번 디스플레이를 터치해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 또 최대 7가지로 선택 가능한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로 차 안 분위기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점도 개성을 극대화한다.뉴 MINI 쿠퍼 C 3-도어에 적용된 오퍼레이팅 시스템 9에 MINI 웰컴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MINI 쿠퍼 C 3-도어는 도심에서는 경쾌하게, 고속도로에서는 날쌔게 달리는 차다. 특히 도심에서 가슴 졸이며 지나야 하는 좁은 골목길도 날래게 지날 수 있고, 간결한 차체 덕에 빠르게 주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주차 도우미 기능이 도심 주행을 돕는다. 처음 접어든 길에서 갈림길을 맞닥뜨렸을 때는 눈 앞 도로 위에 화살표를 띄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동그란 디스플레이에 뜬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갈림길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뉴 MINI 쿠퍼 C 3-도어에 적용된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통해 증강현실과 접목한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시티 라이프’에 특화한 차이지만 고속 구간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려도 조금도 힘들지 않다.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25.5kg·m를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조합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페달을 밟자 잽싸게 가속해 튀어나가듯 달리고, 회전 구간에서는 콤팩트한 차체와 견고한 핸들링 감성이 더해진다. 차와 한 몸이 된 듯한, 이른바 ‘고카트(Go-kart)’ 감성으로 빠르게 코너를 탈출할 수 있어 인상적이다. 다만 고카트 주행을 살린 만큼 세단처럼 부드럽게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처럼 거친 노면을 안정적으로 주파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을 듯하다.MINI 쿠퍼 C 3-도어의 또 다른 장점은 합리적 가격이다. MINI 차만의 감성을 한껏 느끼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MINI 쿠퍼 C 3도어는 트림에 따라 에센셜 3740만원, 클래식 4230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뉴 MINI 쿠퍼 C 3-도어 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뉴 MINI 쿠퍼 C 3-도어 측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르노의 '소년가장'…전체 판매 5위 기염 '그랑 콜레오스'[타봤어요]
    르노의 '소년가장'…전체 판매 5위 기염 '그랑 콜레오스'
    정병묵 기자 2024.12.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9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이후 11월 말까지 영업일 기준 54일 만에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 중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11월에만 6582대 팔리며 국내 판매량 전체 5위, 하이브리드차 2위에 올랐다. 11월 국내 판매 10위권 중 현대차·기아 브랜드가 아닌 유일한 차다. 르노코리아의 ‘소년가장’이지만 남 부럽지 않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2.0’ 외관(사진=정병묵 기자)3일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2.0을 서울 성동구에서 시작해 강원도 홍천, 원주를 돌아 복귀하는 경로로 약 230km를 타봤다. 9월 출시한 하이브리드의 뒤를 이어 10월 말 선보인 가솔린 모델은 하이브리드에 뒤지지 않는 파워와 정숙함을 갖춘 차였다.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오르막에서는 다소 힘이 다소 달리는 듯 했지만 안정적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차 내 진동 및 소음이 일반 가솔린차보다 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저감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더블 밸런스 샤프트 모듈’을 이용해 엔진 진동을 두 개의 축으로 상쇄시켜 저속 주행 중 진동과 소음뿐 아니라 고속 주행 중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설명이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2.0’ 운전석 및 보조석 내부 모습.(사진=정병묵 기자)운전자의 선호에 맞춰 차량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코·컴포트·스포츠·스노·오프로드·인공지능(AI)으로 운전석 우측 물리키를 돌리면 편리하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주 폭설로 아직 눈이 덜 녹은 강원 산간 국도 구간에서 스노 모드를 선택했는데 코너 주행감이 특히 안정적이었다. 다만 스포츠 모드는 급가속할 시 차체 진동이 다소 커 다소 불안정한 느낌을 줬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보조석 디스플레이 (사진=정병묵 기자)동승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과 풍부한 인포테인먼트가 눈에 띈다. 앞자리에 운전석 클러스터와 센터, 보조석까지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있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이다. 보조석 스크린은 주행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다. 보조석 디스플레이에서는 동승자가 디즈니플러스·티빙·쿠팡플레이·왓챠·애플TV 등 OTT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FLO(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하면 운전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센터 디스플레이. “통풍 시트 작동” 음성 지시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정병묵 기자)SK텔레콤 ‘누구(NUGU)’ 기반 음성인식 기능은 거의 오류가 없었다. 주행 중 “통풍 시트 켜 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통풍 시트가 작동했다. “서울 성수동에 도착하면 갈 만한 괜찮은 맛집이 어디지” 같은 다소 긴 문장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단순한 질문은 곧바로 알아듣고 수행했다. 넓은 외관에 걸맞게 내부 공간이 넉넉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mm의 차체 길이에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2034리터(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하다.동급 차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신기술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은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그랑 콜레오스는 초음파 센서(전방 4개, 후방 4개, 측방 4개), 카메라 4개(전후좌우), 컨트롤러 1개를 탑재하고 있다. 초보운전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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