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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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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비정규직 공무원 해고? 실무진 의견따라 계약연장 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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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판사 도입? 그럼 잘못된 재판 누가 책임지나…판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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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을 살린 그 재판"…김형두 후보자가 손에 꼽은 판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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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불법촬영 교사 잡았다…의심하던 중 범행장면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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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레고로 만난다…신제품 3종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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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을 의심하라..한국이 브라질을 축구로 꺾다[그해 오늘]
    눈을 의심하라..한국이 브라질을 축구로 꺾다
    전재욱 기자 2023.03.28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9년 3월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간에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꺾었다. 경기 결과는 1대 0. 결승골 주인공은 김도훈이었다. 1999년 3월2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김도훈이 골을 넣고 세레모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의 전력은 막강했다. 히바우두(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주니뉴(바스코 다가마), 세르지뉴(상파울루) 등 면면은 화려했다. 히바우두 1명의 몸값(당시 320억 원)이 한국 대표팀 전체의 몸값을 압도할 정도였다.그럼에도 한국과 브라질은 전후반을 통틀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세계 최강 공격수들이 한국팀 골대를 노렸으나 김병지의 선방과 홍명보의 투혼 등에 막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싶었다. ‘한국은 브라질과 비겨도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밑지지 않는 결과였다.정규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멎기 직전이었다. 오른쪽에서 최성룡이 브라질 문전 앞으로 올린 센터링 볼을 향해 김도훈이 발을 뻗어 슈팅을 날렸다. 김도훈의 슛은 브라질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황선홍과 최용수와 주전 경쟁을 벌이던 김도훈이 낸 일이었다. 후반 39분 서정원과 교체투입된 지 수분 만에 이뤄낸 것이라 극적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8000여 관중의 환호성이 잠실벌을 뒤덮었다.이날 경기는 세계 축구계에 큰 파장을 남겼다. 한국 언론은 주요 신문 1면에 보도하고, 방송 첫 뉴스로 소식을 전했다. 주요 외신도 이 경기 생중계했는데, 경기 결과를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질이 아시아 국가에 축구에 진 것은 국제축구연맹이 출범한 이래 한국전이 처음이었다.국가대표 축구팀은 앞서 브라질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했다. 1995년 8월12일과 1997년 8월10일에 경기를 치러 1대 0과 2대 1로 각각 모두 패배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둔 터라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전 승리를 계기로 사기가 올랐다.이제 세계 축구의 눈은 3월31일 열리는 브라질과 일본 간에 경기로 쏠렸다. 한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는 브라질과, 아시아 축구의 매운맛을 이어가려는 일본. 경기 결과는 브라질의 2대 0 승리였다. 일각에서는 브라질이 한국에 지고 일본에 이긴 것을 두고, 한국이 일본 축구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그날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이후 브라질을 만나 연패했다. 2002년 11월(3대 2), 2013년 10월(2대 0), 2019년 11월(3대 0), 2022년 6월(5대 1) 맞붙어 다 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났다. 한국과 브라질이 국제대회에서 마주한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처음이었다. 경기 결과는 브라질의 4대 1로 승리였다.1999년 3월28일, 한국이 브라질에 거둔 승리는 아직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된다.
  • 한국야구, 보고 있나..역전명승부 프로 첫경기[그해 오늘]
    한국야구, 보고 있나..역전명승부 프로 첫경기
    전재욱 기자 2023.03.27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82년 3월27일 동대문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MBC 청룡(현 LG트윈스)과 삼성 라이온즈 간에 야구 경기. 7대 7로 맞선 가운데 10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MBC 청룡의 이종도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 두 개를 골라낸 이 선수는 투수의 3구째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결승 만루홈런이었다. 이렇게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은 MBC 청룡의 11대 7 역전승으로 기록됐다.1982년 3월27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이종도(오른쪽 두 번째) 선수.(사진=KBO)한국프로야구는 1976년 한국프로야구준비위원회가 결성하면서 창립의 계기를 맞았다. 아마 야구계의 반대와 정부의 미지근한 반응에 부딪혀 추진은 흐지부지됐다. 그러다가 1981년 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급물살을 탄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돌릴 대상이 필요했던 신군부는 프로야구를 이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문화방송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팀을 창설하기로 하고 힘을 보탰다.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참여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원년 멤버는 서울 MBC 청룡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대전 OB 베어스, 인천 삼미 슈퍼스타즈, 광주 해태 타이거즈, 부산 롯데 자이언츠 등 6개 구단이다.역사적인 첫 경기는 명승부였다. 홈팀 MBC 청룡이 4대 7로 끌려가다가 7회 말 터진 유승안의 3점 홈런으로 7대 7 동점이 됐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앞서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MBC 청룡이 첫 승리를 따낸 것이다.원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OB 베어스 차지였다. 6차전 9회 초 2사 만루, OB 베어스가 4대 3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한 점차 리드하는 상황에서 OB의 5번 타자 김유동 선수가 타석에 섰다. 초구를 걷어올려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때 만루홈런을 맞은 삼성의 투수는 첫 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삼성의 투수와 동일인(이선희)이었다. 9회 말 삼성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은 4승 1무 1패로 OB에 돌아갔다.화려한 원년을 보낸 프로야구는 국민적인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첫해 관중 143만명을 기록하고 이듬해 225만명을 돌파했다. 관중 300만 시대(1990년 318만명), 400만 시대(1993년 443만명), 500만 시대(1995년 540만명)를 거치면서 승승장구했다.21세기 들어서면서 프로야구는 위기를 맞는다. IMF 사태(1997년)와 양대리그 도입 실패(1999년), 한일 월드컵(2002년), 스타선수의 이적(대표적으로 이승엽의 2004년 일본 진출), 인기팀(엘롯기) 성적 부진 등 영향이 누적된 결과였다. 프로야구는 2004년 관중 233만명을 기록해 출범 이듬해(225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당시 프로야구 구단이 8개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외려 과거보다 관중은 감소한 것이었다.프로야구는 2010년을 전후로 재부흥의 전기를 맞았다. 국제대회 금메달(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인기팀 우승(2009년 기아), 스타의 관중몰이(이승엽과 박찬호가 2012년 국내 복귀)가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관중 600만 시대(2011년 680만명)에서 700만 시대(2012년 715만명)로 가기까지 1년이면 충분했다. 2016년 드디어 관중 800만 시대(833만명)를 열었다.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4대13 패배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세 900만 시대를 열 듯했던 프로야구는 외려 뒷걸음질하고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승부조작, 심판 매수, 팬 서비스 불량, 음주·약물 파동 등은 프로야구가 자초한 일이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치른 지난 시즌 관중은 607만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경기력 저하를 꼽는 시선은 뼈아프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탈락(2021년)과 올해 WBC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에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범인만 아는 범인..사라진 '개구리 소년'[그해 오늘]
    범인만 아는 범인..사라진 '개구리 소년'
    전재욱 기자 2023.03.2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군 와룡산을 오른 초등학생 5명이 실종했다. 사건 당일은 지방선거일이어서 임시 공휴일이었다. 성서초등학교를 다니던 우철원(13·6학년), 조호연(12·5학년), 김영규(11·4학년), 박찬인(10·3학년), 김종식(9·3학년) 등 5명은 분유 깡통과 막대기를 들고 와룡산을 올랐다.산을 오른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자 부모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고 대통령 특별 지시가 내려오면서 탄력을 받았다. 군까지 동원돼 실종 지역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고, 전국에 실종 아동을 찾는 전단이 배포됐고, 언론에서도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여론을 환기시켰다.그럼에도 아이들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아이들이 도롱뇽 알을 채집하러 산에 갔고, 산에서 짧은 간격으로 비명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담이 뒤따랐지만 거기까지였다. 애초 사건을 일반에 공개할 때 도롱뇽보다 친숙한 개구리를 내세운 것이 입에 굳어진,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이다.개구리 소년 실종 1년 후에 배포된 전단.(사진=경찰)아이들이 발견된 것은 2002년 9월26일. 와룡산 기슭에서 백골이 된 유골인 채로였다. 도토리를 주우러 산을 오른 주민이 찾아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1년 반 만이었다. 사건명은 ‘실종’에서 ‘암매장’으로 변경됐다. 일부 유골을 부검한 결과 타살로 추정됐다. 그러나 범인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다. 사건이 일어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것도 컸지만 경찰의 부실 대응이 원인이었다.애초 사건 초기 경찰은 아이들이 가출한 것으로 봤다. 유괴범의 협박 전화가 온 것도 아니었고, 크게 부유한 것도 아닌 시골 아이를 유괴할 유인도 적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무탈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한꺼번에 가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가출을 전제하는 바람에 초동 수사가 부실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유골을 발견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이 스스로 현장을 훼손하는 바람에 정확한 감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는 동력을 상실했고 경찰은 2003년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2006년 사건 공소시효가 만료했다.사건은 역대 미제 가운데 가장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범인의 DNA를 확보해둔 덕에 범인 이춘재를 33년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 이형호군 유괴사건은 범인의 목소리라도 확보했기에 증거라도 있었다. 그러나 개구리 소년 암매장 사건은 범인의 흔적조차 남지 않아,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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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불륜남을 소개합니다'..단톡방 폭로 대가는[사랑과전쟁]
    ‘아내의 불륜남을 소개합니다'..단톡방 폭로 대가는
    전재욱 기자 2023.03.1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 분이 제 아내의 불륜남입니다.’A씨 부인은 지지난해부터 외간 남자와 교제를 시작했다. 30년 가까이 혼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녀를 장성시키고서 시작한 외도였다. A씨가 알아낸 아내의 외도 상대방은 지인 B씨였다. 자신과 같은 단체 카톡방을 쓸 만큼 면식이 있는 사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꼬투리를 잡은 A씨는 부인과 B씨를 추궁했는데 두 사람은 외도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B씨를 직접 찾아가 따졌는데, 외려 B씨는 A씨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했다.부아가 치민 나머지 A씨는 B씨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서 이런 취지의 메시지를 띄워 불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카톡방 참여자는 200명이 넘었다. 이 카톡으로 B씨가 불륜남이라고 사람들은 수근거렸다. 그럼에도 B씨는 A씨에게 사과하지 않았다.사건은 소송으로 갔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불륜을 저지른 데 따른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자 B씨는 A씨를 상대로 자신을 스토킹하고 단톡방에서 명예를 훼손한 대가를 지급하라고 맞소송을 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1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불륜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서 위자료 액수를 이처럼 정했다.법원은 “B씨는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되는데도 이를 부인하며 A씨에게 사죄하지 않고 있다”며 “혼인 기간이 비교적 길고 불륜의 정도도 상당한 점을 고려해 위자료를 정했다”고 설명했다.관건은 B씨가 A씨를 상대로 낸 맞고소에 대한 판단이었다. 법원은 “A씨가 B씨에게 위자료로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함께 판결했다. B씨가 불륜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이로써 명예를 훼손당하는 건 별개의 사안이라는 판단이다.법원은 “A씨는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고 단체 채팅방에서 모욕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로써 B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해야 한다”고 명령했다.다만 법원은 “A씨는 B씨가 제공한 원인 탓에 이런 행위를 저질렀다”며 “불법 행위의 동기와 행위의 정도를 참작할 만하다”고 위자료 액수를 정했다.
  • "차 긁었다" 전화받고 나가보니, 흉기든 불륜녀 남편이[사랑과전쟁]
    "차 긁었다" 전화받고 나가보니, 흉기든 불륜녀 남편이
    전재욱 기자 2023.03.0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상간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차량을 긁었으니 나와보셔야겠습니다.”짜증스럽지만, 현장을 확인하려고 집을 나선 상간남. 문을 열자마자 현관문 앞에서 불륜녀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의 손에는 종이에 싼 기다란 막대가 들려 있었다. 과도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남편 A씨가 현장을 덮치고자 파놓은 함정이었다. A씨는 평소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왔다. 2021년 9월 어느 날 저녁, A씨는 미행을 통해 아내가 상간남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퇴근했느냐”고 A씨가 문자를 보냈더니, 부인은 “모임에 간다”고 답장했다. 거짓말을 하는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확신한 A씨는 현장을 덮치기로 했다.그런데 잠긴 공동 현관문과 상간남의 현관문을 열어야 했다. 꾀를 낸 A씨는 친구를 시켜 상간남에게 “차를 긁었다”고 전화하라고 했다. 이 전화를 받고서 상간남이 밖으로 나오면서 앞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문이 열린 틈을 타서 A씨는 상간남 집으로 들어가서 말했다.“무릎 꿇어.”상간남은 곧바로 무릎을 꿇었지만, 부인이 듣지 않아 말다툼이 시작했다. 그러자 A씨는 홧김에 품에 있던 과도를 꺼내어 “가만두지 않겠다”고 두 사람을 협박했다. 놀란 부인은 A씨가 한눈판 새를 틈타서 밖으로 도망했다. 집에 상간남과 단둘이 남은 A씨는 불륜 사실을 추궁하다가 폭행을 행사했다. 부인의 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하면서 소동은 마무리됐다.결국 A씨는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과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탓에 ‘특수’가 씌워져 일반보다 더 무거운 혐의가 된 것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월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주거에 침입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했으며, 상간남을 폭행했다”며 “그럼에도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데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불륜상대 또 만나면 5억" 갈라서며 쓴 각서, 법적 효력 있을까[사랑과전쟁]
    "불륜상대 또 만나면 5억" 갈라서며 쓴 각서, 법적 효력 있을까
    한광범 기자 2023.03.09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남편이 써준 ‘불륜상대를 또 만나면 5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각서는 법적 효력이 있을까?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2021년초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살았다. 혼인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결혼 1년 후쯤 B씨가 A씨의 컴퓨터에서 부정행위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을 발견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을 맞이했다.관계가 파탄난 두 사람은 며칠 후 약정서를 작성했다. 함께 살고 있는 전셋집이 빠져 이사를 하게 될 경우 A씨가 B씨에게 2억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2023년 중순에 추가로 5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었다.또 약정서 작성 시점부터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2023년 중순까지 A씨가 상간녀와 연락이나 접촉할 경우 앞서 약정한 2억 5000만원의 2배인 5억원을 위자료로 변제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연 20% 이자와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반대급부로 B씨는 A씨에게 “A씨의 외도 등 결혼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남에게 알리지 않고, 불륜 증거인 동영상과 사진을 남에게 전송하지 않는다. 또 A씨 상간녀에게 연락하지 않는다”며 “위반시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비밀유지각서를 써줬다.하지만 B씨는 함께 살던 집을 나간 후 상간소송을 준비하며 A씨와 A씨 상간녀와 같은 변호사를 선임한 것을 알게 됐다. 이후 B씨는 A씨 상간녀 등에게 연락해 비밀유지각서를 위반했다. A씨는 이를 빌미로 “비밀유지각서를 위반한 만큼, 지급할 금전이 없어졌다”고 금전 지급을 거부했다.B씨는 이에 A씨를 상대로 약정금 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애초 약정한 2억 5000만원에 더해 A씨가 상간녀에게 연락한 만큼, 위약벌 5억원도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A씨는 “애초 약정은 B씨 협박으로 체결한 계약으로서 무효다. 또 연락하면 안되다는 내용은 헌법상 기본권을 제한해 그 내용도 무효다. 설령 지급 의무가 인정되더라도 B씨가 상간녀에게 수차례 연락한 만큼, 비밀유지각서에 따라 행위별로 5000만원으로 계산해 상계할 경우 지급할 액수가 없다”고 맞섰다.법원은 A씨가 B씨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위자료 명목으로 책정했던 2억 5000만원만 인정했다. 또 반대로 B씨가 A씨 상간녀에게 연락한 부분에 대해 비밀유지각서 위반으로 인정해 5000만원 위약금을 인정했다. 결국 A씨가 B씨에게 지급할 금액을 2억원이라고 결론 냈다.법원은 B씨가 ‘상간녀 만남 금지’ 위반에 대해 청구한 위약금 5억원에 대해선 “약정의 주된 목적은 사실혼 해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A씨에게 정조의무를 지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혼 관계가 이미 끝난 상황에서, 소송 대응을 위해 A씨와 상간녀가 연락했다고 보더라도 위약벌은 과도하게 무거워 공서양속에 반해 무효”라고 결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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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회 가문' 한화의 성공[오너의 취향]
    '성공회 가문' 한화의 성공
    전재욱 기자 2022.12.13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화 창업주 현암(玄巖) 김종희는 어려서 별명이 ‘대갈 장군’이었다. 출생(1922년)하고 유년기를 보낸 충남 천안군 천안면 부대리(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에서 머리 크기로 현암을 당할 친구가 없었다. 머리가 크면 공부를 잘한다는 속설은 그에게 해당했다. 총명하던 현암은 마을의 북일학교(현 천안부대초)를 다녔다. 부대리 성공회 신자들이 세우고 영국 성공회 신부 세실 쿠퍼(한국명 구세실)가 교편을 잡은 서양식 교육 기관이었다.인천 남동구 옛 한화화약공장 부지에 있는 예배당 성 디도 채플. 화약 제조 공정에 투입된 임직원 안전과 회사의 안녕을 기도하는 공간이다. 공장은 현재 한화기념관으로 바뀌었다.(사진=한화)현암은 북일학교에서 공부하며 독실한 성공회 신자로 자랐다. 당시 세실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디도. 북일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디도가 1937년 서울의 경기도립상업학교(도상·현 경기상고)에 입학하는 데에 밑거름이 됐다. 도상은 국내 제일의 고등교육기관이었다. 최고 실력을 갖춘 한국과 일본 학생이 모여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디도는 여기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시련은 뜻밖의 순간 닥쳤다. 한국 학생이 일본 학생에게 구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디도가 싸움에 끼었다. 기골장대 디도의 완력에 일인 학생은 나가떨어졌다. 이 일로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애초 디도의 부친은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농사짓기를 바랐다.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학업을 이어간 상황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것이다. 크게 좌절한 디도가 찾아간 곳은 서울 성공회 대성당이었다. 마침 부대리에 있던 세실 신부가 한국교구장으로 부임해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련을 주시면서 키운다네.” 신부의 격려에 힘을 낸 디도는 원산상업학교로 전학하고 학업을 마쳤다.졸업한 디도는 1942년 일인이 운영하는 조선화약공판주식회사에 취업했다. 1945년 8월 일본이 패전을 선언하자 회사의 일인 경영진은 고국으로 돌아갔다. 디도는 지배인으로 임명돼 사실상 회사를 인수했다. 미 군정이 들어서고 화약 수요가 늘어 회사 매출은 크게 뛰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회사는 1952년 한국화약(한화) 주식회사로 재출범했다. 디도는 회사의 인천 화약공장 한편에 성 디도 채플 공간을 마련했다. 위험한 화약 공정에 투입된 임직원의 안전과 회사의 안녕을 기원하는 예배당이다.해방과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디도를 기쁘게 한 것은 세실 신부의 귀환이었다. 세실 신부는 대한성공회가 반일 성명을 낸 것을 계기로 1941년 한국에서 추방당했다. 세상이 바뀌고 1946년 그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디도는 세실 신부를 면담하면서 유년기를 회상했다. 영국인 세실 신부는 인도 총독의 아들로서 유복하게 자란 영국 귀족이었다. ‘세실 신부의 헌신이 아니었으면 부대리 마을 아이들은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디도가 1975년 천안북일고를 설립해 교육 사업에 뛰어드는 데에는 세실 신부의 영향이 지대적이었다.김종희 한화 창업주.(사진=한화)한화 가(家)는 디도의 조부부터 장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세례명 프란시스)과 손자 대에 이르기까지 성공회 신자다. 김 회장은 1988년부터 성공회대 이사를 지내다가 1997년 5대 이사장에 취임할 만큼 독실하다. 한화그룹은 성공회대 대학본부 건물 건립을 후원했고, 학교 측은 1992년 본관을 ‘승연관’이라고 명명했다. 프란시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19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구조조정특별위원장을 지낼 당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성공회는 한화가 분가할 당시 집안을 결속하는 역할을 했다. 디도가 1981년 갑작스레 숨을 거두자 한화가 장남(김승연)은 그룹을, 차남(김호연)은 빙그레를 각각 맡게 됐다. 1990년 초반, 이 과정에서 승계와 상속 문제를 두고 형제는 크게 다퉜다. 두 사람은 1995년 부친의 영정에서 눈물로 화해했는데, 디도의 부인 강태영 여사(세례명 아가다)는 이를 새기고자 가톨릭 종교시설 꽃동네에 10억 원을 헌금으로 냈다. 김 회장 3남매는 이듬해 모친의 고희를 기념해 꽃동네에 다시 1억 원을 기부했다. “내게는 잔치보다 가족의 화합이 큰 선물”이라는 게 아가다 요청이었다.성공회는 영국 개신교 교회로서 그리스도교 가운데 가톨릭과 정교회에 이어 교세가 크다. 대한성공회는 1890년 설립돼 올해로 선교 132주년을 맞았다.
  • 재벌 일상이 궁금해? 이들의 SNS를 보라[오너의 취향]
    재벌 일상이 궁금해? 이들의 SNS를 보라
    김영환 기자 2022.12.0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근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대중이 스타만큼이나 열광하는 존재가 재벌이다. 시대가 지나도 재벌가의 이야기는 다양하게 변주되고 뭇사람들의 시선을 이끈다. 다만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재벌들은 다소 작위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명품 양복을 차려입고 값비싼 와인을 마신다. 키우는 반려동물에게는 일반인들은 생각도 못할 만큼 비싼 먹이를 준다.이런 거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줄이는 재벌들이 있다. 특히 창업주의 3~4세들은 자신들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여준다.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왼쪽)과 배우 이제훈(사진=박서원 인스타그램)박용만 두산그룹 9대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은 영민하게 SNS를 활용하는 인플루언서다. 오리콤 부사장과 두산매거진 대표이사 등을 거쳐 독자 노선을 선언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경영인이다. 박 전 부사장은 SNS에 자신을 ‘예술가’로 소개하고 있다.박 전 부사장은 괴짜 재벌 4세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1년 펴낸 책 제목도 ‘생각하는 미친놈(세상을 유혹하는 크리에이터 박서원의 미친 발상법과 독한 실행력)’이다. 박 전 부사장은 단국대를 중퇴한 후 도망치듯 2000년 뉴욕으로 떠났다. 대학생 시절 전공인 경영학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과를 6번이나 바꿀 만큼 자신의 길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진로를 디자인으로 정한 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 5대 광고제를 석권하면서 유망한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박 전 부사장은 재벌가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경영 수업을 마다하고 ‘광고인 박서원’의 길을 걸었다. 최근 부친인 박용만 전 회장과 함께 두산그룹의 지분을 모두 청산하고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고 있다.박 전 부사장의 SNS에는 다양한 유명인이 등장한다. 배우 이제훈, 래퍼 그레이, 로꼬, 그루비룸, 미란이, 비비, 창모, 아이돌 샤이니 민호 등이 박 전 부사장의 SNS에 흔적을 남긴 스타들이다. 블랙핑크, 송중기, 박보검 등도 다녀갔다.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 이제훈과 콜래보레이션(협업)한 콘텐츠 개발 소식을 알렸다. 박 전 부사장은 “하로킨(HAROKIN)이라는 스토리텔링 집단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사진=함연지 유튜브 ‘햄연지’ 캡처)배우라는 직업을 택한 오뚜기 3세 함연지는 가장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하는 재벌 중 하나다. 인스타그램은 물론 유튜브 채널 ‘햄연지’를 개설해 자신의 일상을 자주 공유하고 있다.함연지는 가족사진도 거리낌 없이 공개한다. 가족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함연지의 남편은 ‘햄연지’에도 자주 등장한다. 지난 2020년 어버이날에는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출연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최근에는 뉴욕으로 이사해 뉴욕 생활을 영상으로 담아 전하고 있다. 남편이 뉴욕대학원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하게 되면서다. 한편으로는 오뚜기의 신제품 홍보에도 나서면서 회사에도 도움을 준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동생 이해창 켐텍 대표의 장녀 이주영 역시 SNS 활동이 활발한 재벌가다. 2000년생인 그녀는 현재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호화로운 생활을 유튜브 채널로 공개해 인기를 얻고 있다.‘쥴스 다이어리 julesjylee’라는 이주영의 채널은 현재 4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사를 영상에 담아 공개하고, 해외여행과 미국 유학 생활을 공유하면서 일상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1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이주영은 환경보호나 소외계층 돕기에 힘쓰는 중소 브랜드 소개에도 열심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생리 빈곤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다.(사진=이주영 인스타그램)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삼성가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못 말리는 것이 막내 이원주 양의 ‘인싸력’이다. 지금은 동영상이 모두 삭제됐지만 한 유튜버 채널에서 절친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차녀 홍지수 양과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노출됐다.이 양이 직접 운영하는 채널은 비공개지만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노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다른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됐다. 수수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함께 간식을 먹거나 춤을 추는 등 10대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 사진작가 꿈을 이룬 재벌총수 박용만[오너의 취향]
    사진작가 꿈을 이룬 재벌총수 박용만
    한광범 기자 2022.11.3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진기자를 꿈꾼 재벌가 자제고등학교 시절 언뜻 어울리지 않는 이런 꿈을 꿨던 이가 있다.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한 박용만(67) 벨스트리트파트너스 회장의 이야기다.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라이카코리아)박 회장은 재계에서 유명한 사진 마니아다. 고교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을 보인 박 회장은 부친인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반대로 사진기자의 꿈은 포기했지만 기업인이 된 후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만은 잊지 않았다. 두산 입사 후에도 사진작가로의 전직을 고심했을 정도다. 박 회장은 여전히 서가에 사진집이 가득 차있고, 즐겨 보는 책도 사진집일 정도로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기업인으로 바쁜 생활 속에서도 그는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평소에도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거리 풍경, 주변 사람 등 일상을 사진으로 남긴다. 사진작가 박용만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오래전부터 운영해온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진작가 박용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전시장에 가깝다.박 회장이 찍은 사진은 유명 가수의 앨범에 실리기도 했다. 가수 양희은은 1998년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의 앨범을 발매할 당시 박 회장에게 허락을 받고, 미리 본 적 있던 박 회장의 작품 사진을 앨범 재킷에 사용했다. 박용만 회장의 촬영 사진을 앨범 표지로 사용한 양희은 ‘1991’ 앨범.박 회장이 지난해 초 발간한 산문집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의 표지에도 독일 고급 카메라인 라이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작가 소개란 중에도 “소통하는 대기업 CEO로 잘 알려져있지만 쉬는 날엔 혼자 골목골목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3년 7월 박 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된 이후부터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상공인들의 삶을 사진을 통해 담아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박 회장에게 사진은 이처럼 단순히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세상과의 소통 수단이다.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소통하는 재벌’로 주목받았다. 소통보다는 ‘은둔’이 더 잘 어울리는 보통의 재벌가와 달리 박 회장은 언론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해왔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거나,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그룹 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2010년엔 한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재벌 회장의 생생한 일상을 보여주는 파격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그룹 회장을 맡을 당시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박 회장은 올해 초 자신과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두산과 완전히 결별했다. 결별을 결정한 후 박 회장은 지난 3월 배우 류준열, 포토저널리스트 신웅재, 20세기 초현실주의 사진 거장 랄프 깁슨, 미국계 한국인인 ‘앰부쉬’ 패션 디자이너 윤 안, 버추얼 아티스트 웨이드와 함께 ‘오! 라이카(O! Leica) 2022’에 작품을 전시했다. 오랜 꿈이었던 ‘사진작가’ 박용만이 현실화 된 것이다.‘오! 라이카2022’에 전시된 박용만 회장 작품. (사진=라이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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