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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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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PC로 확장하는 퀄컴…2세대 오라이온 CPU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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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공지능법학회, 최경진 교수 제5대 회장으로 재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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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 PC 버전 출시..GPT 4o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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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시서버는 창고일뿐”…배송료 내야 하는 구글[김현아의 IT세상읽기]
    “캐시서버는 창고일뿐”…배송료 내야 하는 구글
    김현아 기자 2024.10.21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에게 망 사용료 지급 여부를 묻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 사장은 “미국에서 접속료를 지불하며, 최초 접속 시 접속료를 내면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 게 국제 협약”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해저케이블을 많이 보유한 구글은 국내 통신사(ISP)와 사적 계약을 통해 국내 인터넷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답변은 현실과 다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글의 트래픽, 특히 유튜브 트래픽이 미국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한국 통신사를 통해 이용자에게 전송된다는 사실입니다. 구글은 한국에 설치한 캐시서버(Google Global Cache)를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 통신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즉, 구글이 유튜브 트래픽 처리를 위해 최초로 접속하는 사업자는 미국 통신사가 아니라 한국의 통신사라는 겁니다. 구글코리아 김 사장의 설명은 실제 망 사용에 대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죠.2022년 기준. 출처=샌드바인스트리밍 이전 이메일이나 웹서핑 시대 전송방식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시대 콘텐츠 전송방식김우영 의원의 질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합니다. 한국의 통신사가 최초 접속 사업자인 만큼, 구글이 이들에게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과거 이메일이나 웹 서핑 시대의 전송 방식을 기준으로 답변하며, 김 의원의 질문을 비틀어 해석했습니다. 이는 질문의 의도를 흐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뉴시스)과거의 인터넷 전송 방식은 주로 이메일과 웹 서핑에 초점을 맞췄고, 여러 ISP를 거쳐 전송돼 트래픽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CDN(Content Delivery Network) 기술을 통해 트래픽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을 내재화해 자체 캐시서버를 통해 한국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CDN을 내재화한 최초의 사업자이며, 넷플릭스는 2012년에 이를 도입했습니다.구글의 캐시서버는 마치 해외 쇼핑몰이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한국에 창고를 두고 배송하는 방식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쇼핑몰이 부산항에 창고를 뒀다고 해서 배송료(망 이용료)를 내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배송료는 창고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비용에 대한 대가여서, 창고와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구글이 내야 하는 망사용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구글이 보유한 해저 케이블 역시 망 사용료 논란과는 무관합니다. 이 해저 케이블은 구글 내부 서버 간의 통신을 위한 것이어서, 구글 유튜브 제공시 한국 통신사와의 거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한국 통신사가 이 해저 케이블을 통해 트래픽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구글과 한국 통신사 간의 망 사용료 문제는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ICT 경쟁 환경에서의 공정한 경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더 이상 국제 협약이나 과거의 전송 방식을 이유로 한국의 통신사에게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돼선 안됩니다.이런 가운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통신망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망 무임승차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구글이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한국 통신사와 공정한 관계 구축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 AI의 미래, 한국의 기술 독립이 필요한 이유[김현아의 IT세상읽기]
    AI의 미래, 한국의 기술 독립이 필요한 이유
    김현아 기자 2024.10.14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끝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매일 아침 외신에선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엔비디아가 신기능으로 무장한 뭔가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각에서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NAVER(035420))의 AI 기술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유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반도체, 서버용 메모리, 멀티모달 AI 비서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는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다만, 위 표는 2023년 데이터로, KT와 카카오는 LLM 개발보다는 소형언어모델(sLLM)에 집중하고 있다.AI,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는 필수 기술저는 AI가 특정 분야의 기술이 아니라 ‘불’이나 ‘전기’와 유사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단순히 ‘AI 활용 능력’만을 갖추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술을 한국형으로 발전시켜 기업과 공공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앞으로 100년, 200년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 성장을 보장하기 어렵지요.특히 생성형 AI는 인간의 뇌를 모방해 인간처럼 활동하기 때문에, 기본 모델을 외국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우리의 민족적 가치와 문화가 세계화의 물결에 흡수될 위험이 있습니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서 “대부분의 거대언어모델(LLM)이 영어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다른 국가들의 결과물에 대한 제어권이 제한적”이라며 “각국이 AI 기술 개발 과정에서 자국의 데이터를 제대로 반영하고, 투명성을 확보해 독립적인 거버넌스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한국의 미래를 위한 AI 독립과 혁신의 필요성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AI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만 강조되고, 점점 자강의 관점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얼마 전 KT와 MS는 전방위 AI·클라우드 협력을 발표하며, 2029년까지 5년 동안 2.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AI에 대해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사들로선 글로벌 빅테크와 제휴해 AI 경제에 신속하게 진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유로, KT와 MS 외에도 SK텔레콤이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같은 글로벌 AI 검색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민간 기업의 혁신 전략으로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국가 전략으로 확대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민간 기업이 AI 확산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당장 ‘소버린 AI’가 필요한 공공이나 교육 시장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빠른 추격자’를 넘어서는 ‘선도자’로서의 국가 전략AI는 노벨물리학상이나 노벨화학상도 받을 수 있는 기본 기술입니다. 인류가 바퀴를 처음 발명한 것은 약 6000년 전이며,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자동차의 형태가 정립된 것은 17세기와 18세기 때였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1967년 시작해 현재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됐지요.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의 70%를 오픈AI와 그 대주주인 MS가 차지하고 있다 해도, AI 기술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그럼에도 우리나라가 AI모델이나 AI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할까요? 단순히 빠른 추격자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에 맞는 길일까요? 소버린 AI의 정의가 가트너가 말한 것처럼, 자국의 인프라,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것이라면, 글로벌 빅테크의 기반 기술에 우리의 기술을 얹어 ‘한국형’으로 개발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 이를 통해 AI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모바일 경제 시대 카카오나 쿠팡, 배달의 민족이 출현했던 것처럼 새로운 스타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국가 전략으로서의 ‘소버린 AI’는 온전히 기술 독립을 추구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히 ‘빠른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로서의 전략입니다.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없다면, 정부는 특정 분야를 정해 그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업을 글로벌 선도자로 키우는 일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AI를 여러 산업에 접목하는 일은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 카카오 재도약을 이끄는 리더들[김현아의 IT세상읽기]
    카카오 재도약을 이끄는 리더들
    김현아 기자 2024.09.25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최근 카카오(035720)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기한 연장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주주가 법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카카오의 미래와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핵심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두 명의 리더가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카카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왼쪽부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대표가 지난해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023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첨단 산업 협력’ 패널 토론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최저 임금을 받는 CEO의 존재감2022년 3월 카카오페이 대표로 선임된 신원근 대표는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는 리더입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수령을 보류하고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약속을 3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먹튀 논란’ 이후 약속한 주식 재매입도 성실히 이행하여, 2022년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33억 원 규모로 5만 주를 매입했습니다.신 대표는 현재 월 200만 원대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지만, 그의 경영 성과는 두드러집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기준으로 2022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증권 등 자회사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2023년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연간 141조 원에 달하며, 2024년 2분기 현재 선불충전금은 5482억 원으로, 경쟁사인 네이버페이(1211억 원)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신원근 대표의 리더십이 연봉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모빌리티 혁신의 선구자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의 또 다른 기둥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그는 다날을 거쳐 2018년 카카오에 입사한 뒤, 2019년 공동대표를 맡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단독 대표로 활동 중입니다. 카카오 계열사 CEO들 중 가장 오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례입니다.류 대표는 ‘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다른 기업들이 꺼리던 택시 호출 서비스에 과감히 뛰어들어 ‘승차 거부 없는 택시 문화’를 구축했습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사와 승객을 매칭함으로써 골라 태우기와 단거리 기피 등 택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습니다.또한, ‘콜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3분기부터 도착예정시간(ETA) 스코어와 AI 추천 방식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수수료율(2.8%)을 반영한 가맹택시 모델을 선보여 업계 요구를 수용하고 있습니다.류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한 택시 호출을 넘어, 세종시와 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로봇 배송 등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카카오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카카오 재도약의 희망을 보다물론, 도전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원근 대표는 전임 사장 시절 애플 앱스토어의 카카오페이 결제 과정에서 불거진 개인정보 위·수탁 논란에 휘말렸고,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 인수도 좌절됐죠. 카카오페이가 개인정보를 넘겼는지 여부는 향후 수년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요.류긍선 대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쟁사 관계자가 “택시 호출 서비스를 했으면 우리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억울한 상황이지만, 380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T’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 담대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되는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카카오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두 대표의 노력과 헌신은 카카오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14년 전, 한 건에 30~40원이던 이동통신사 문자 메시지 대신 ‘무료 문자’로 혁신을 일으켰던 카카오가 오늘날 국내 최고의 핀테크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카카오의 가치를 지키는 신원근과 류긍선 두 리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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